가래? 기침?
아기 후비루의 대표 증상입니다
안녕하세요.
라경찬한의원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감기가 다 나은 것 같은데도,
목에서 무언가 걸린 듯한 소리를 내거나
잠을 자는 동안 콜록거리는 모습을 보여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특히 기침이 오래 이어지거나 목 안에
가래가 낀 것처럼 킁킁거리는 소리가 반복되면
기관지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하지만 어린아이에게 나타나는 이러한 증상을
모두 기관지 문제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스스로 코를 풀거나 목에 넘어온 분비물을
뱉어내기 어려운 영유아의 특성상,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아기 후비루가 원인이 되어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아이들은 자신의 불편함을
명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워,
보호자가 단순한 감기 증상으로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을 간과하고 적절한
치료나 관리를 진행하지 않을 경우,
질환이 만성화되거나 아이들의 경우 성장
문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상태가 반복된다면 왜 같은
증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지
그 원인부터 함께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후비루는 어떤 증상일까요?
아기 후비루는 코에서 생성된 콧물이 앞으로
흘러나오지 않고 목뒤로 넘어가는 상태를 말합니다.
성인의 경우에는 목에 넘어온 분비물을 뱉어내거나
코를 풀어 불편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지만,
영유아는 이러한 행동이 어렵기 때문에
넘어간 콧물이 목 뒤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목에 이물감이 생기면서,
가래가 낀 것처럼 캑캑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목을 자주 가다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누워 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은
잠을 자는 동안 목뒤로 넘어간 콧물이
기도를 자극하면서 기침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밤이나 새벽에 증상이 심해지면,
감기가 낫지 않았다고 생각하거나
기관지 질환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지만
실제로는 후비루가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만으로 원인을 판단하기 보다,
콧물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지
코안의 상태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등을 함께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며,
이러한 부분은 부모님의
세심한 관찰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증상의 원인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해야,
아이에게 맞는 치료와 관리 방향도
올바르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후비루가 반복되는 이유
아기 후비루가 반복되는 이유는,
코 점막과 하비갑개의
기능 저하에 있습니다.
하비갑개는 코 점막의 약 70%를 차지하는 조직으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를
따뜻하고 촉촉하게 바꾸어 폐로 전달하고,
바이러스나 먼지와 같은 자극을
걸러내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하루 1.8 리터의
콧물을 생성해 콧속 습도를 조절하며
대부분 목뒤로 넘어가 위장에서 소화가 됩니다.
하지만 코 점막이 손상되어
하비갑개의 기능이 떨어지면,
하비갑개의 습도 조절 기능이 저하되게 되며
콧물 생성 양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콧물의 점도는 점점 끈적거리게
변하며 이렇게 끈적거리는 형태의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코나 목에 들러붙어
이물감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성인과 달리 들러붙은 가래나
콧물을 뱉어내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답답함은 가중될 수 있으며,
숙면을 취하기 어렵게 만들거나 분유나
모유를 먹을 때도 불편함이 따를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시면서,
평소와 다르게 가래나 기침 등의 증상이
잦아지고 유독 짜증이 심해진다면?
아기 후비루를 점검해 보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코 점막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아기 후비루의 치료 방향을 설정할 때에는,
목에 나타나는 가래나 기침만
줄이는 데 집중하기 보다,
현재 코 점막과 하비갑개의 기능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 있는 만큼,
코 점막과 하비갑개의 기능도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코 점막의 상태와 기능
저하 정도를 먼저 확인한 뒤,
이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코 점막의 손상 정도와
하비갑개의 기능을 함께 살펴보고,
현재 콧물의 생성과 배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후비루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아이마다 코 점막의 상태와 생활환경,
증상이 반복된 기간에는 차이가 있어서
적용되는 치료와 관리 방향 역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눈앞에 나타난 증상만
억제하는 데 그치기 보다,
아이의 코가 본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개인 상태에 맞는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코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합니다
아기들은 성인에 비해 코 점막이
더 여리고 예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점막 재생 치료를 진행할 때에도,
코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건강하게 회복시켜줄 수
있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손상된 코 점막의
자가회복력을 되찾게 되면?
콧물 분비 능력도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며,
이로 인해 끈적했던 콧물도 점차 묽어져
목뒤로 넘어가더라도 이물감이 사라집니다.
코 점막이 회복되어 하비갑개의
콧속 습도 조절 능력이 좋아지면,
가래나 기침과 같은 아기 후비루 증상
역시 서서히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
물론 아이마다 코 점막의 손상 정도와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는 만큼,
치료 기간에도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고
코 점막이 본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면,
보다 건강한 코 환경을 유지하고 편안한
일상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