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염 때문에 숨쉬기가 힘들어요..
천식의 가능성까지?
안녕하세요.
2대째 비염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라경찬한의원의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전문의 변석미 원장입니다.
“코가 막혀 숨쉬기가 힘들어요.”
비염을 겪고 계신 분들이
자주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콧물이 조금 흐르거나 한쪽 코가
답답한 정도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양쪽 코로 숨을 쉬기가 어려워지고,
자신도 모르게 입을 벌려 호흡하는 일이
잦아지기도 합니다.
특히 잠을 자는 동안 입을 벌리고 자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안이 바짝 말라 있는
경험이 반복된다면 코를 통한 호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히 코가
막혔으니 뚫어주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이 오래 이어지면
자연스럽게 입으로 숨을 쉬는 시간이 늘어나고,
코가 담당하던 여러 기능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공기가 기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코막힘은 당장의 답답함 뿐만
아니라 호흡기 전반의 상태와도 함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코와 기관지, 폐는 호흡이라는
하나의 과정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코의 기능이 오랫동안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천식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코가 막히는 이유부터
입으로 호흡하는 습관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코 점막의 기능을 되찾기 위해 어떤 부분을 살펴야 하는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코가 막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코가 꽉 막혀 숨쉬기가 힘들어요.”
라고 말하는 분들은 콧물을 제거하면
답답함도 금방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코가 막히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콧물 자체 보다,
이를 만들어내는 코 점막의
상태를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코 점막의 약 70%를 차지하는 하비갑개는
외부에서 들어온 차고 건조한 공기를
따뜻하고 촉촉하게 바꾸어주는
항온, 항습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차고 건조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코 점막이 손상되면 하비갑개의
기능도 점차 떨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코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유지하지 못하면 분비되는 콧물 역시
수분이 부족해져 점도가 높아지고,
끈끈해진 콧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면서 코막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염이 있을 때 콧물을 풀어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코가 막히고
답답함을 느끼는 이유도 단순히 콧물의
양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따라서 당장 코를 뚫는 것에만
집중하기보다 콧물이 끈끈해지는 원인과
하비갑개의 기능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코막힘이 계속되어 코로 충분히 호흡하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입으로 숨을 쉬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으며,
이러한 호흡의 변화는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이야기할 때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재채기와 콧물은 방어 반응입니다
하비갑개가 건강하게 제 기능을 할 때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를
따뜻하고 촉촉하게 바꾼 뒤
기관지와 폐로 전달합니다.
덕분에 호흡기는 외부의 온도와 습도 변화에 직접
노출되지 않고 공기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코 점막이 손상되어 하비갑개의
항온, 항습 기능이 떨어지면 차고 건조한
공기를 이전처럼 충분히 데우고
습도를 조절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때 나타나는 재채기와 콧물은 단순히
없애야 할 불편한 증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우리 몸의
방어 반응이라는 점을 살펴봐야 합니다.
비염이 있을 때 재채기를 통해 외부에서
들어온 공기와 이물질을 밀어내고,
콧물을 분비하여 건조해진 코 점막에
수분을 보충하려는 반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숨쉬기가 힘들어요.”라고 할
정도로 코막힘과 콧물이 계속된다면,
증상만 억제하기 보다 하비갑개가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오랫동안 이어지면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분한 항온, 항습 과정을
거치지 못한 채 기관지와 폐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기관지와 폐가 차고 건조한 공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자극을 받을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코막힘이 반복되는 이유를 살펴야 합니다
비염으로 코막힘이 심해지면 약을
복용하거나 코 스프레이를 사용하고,
답답함을 줄이기 위해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코 세척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방법을 통해 콧물을 줄이거나
씻어내면 일시적으로 코막힘이 나아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숨쉬기가 힘들어요.”라고 느낄 정도로
코가 답답해진다면 증상을 줄이는 것에만
머무르기보다 코막힘이 계속되는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증상이 잠시 나아졌다고 해서 손상된
코 점막의 기능까지 회복되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비갑개의 항온, 항습 기능이 떨어진
상태가 그대로라면 차고 건조한 환경에
노출될 때 다시 콧물이나 재채기,
코막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이를
줄이는 데에만 집중하기 보다,
현재 하비갑개와 코 점막이 어떤 상태인지
살펴보고 손상된 기능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이어가야 합니다.
이를 통해 손상된 코 점막이 본래의
기능을 되찾는다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도 다시
원활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는 코막힘을 줄이는 것은 물론 차고
건조한 공기로부터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여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비염으로 “숨쉬기가 힘들어요.”라고
느낄 정도의 코막힘이 반복된다면
이를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코는 우리가 매 순간 들이마시는 공기가
가장 먼저 지나가는 곳이며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따라서 코막힘이 오래 이어진다면
증상만 줄이는 데 그치지 말고 원인을 살펴
적절한 치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이는 코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